MTB잔차
7월10일 언니랑 둘이서 백봉령~옥계~정동진~안인까지 고고싱
개미소녀
2011. 7. 12. 17:36
아침에 비가 조금 내렸지만 집에 있으면 왠지 억울할것 같아서 무조건 언니랑 자전거타고...
백봉령 중간에서 옥계로 빠져서 남양을 지나고 금진항을 지나고 정동진에서 휴식하고..
배도 고프고 힘도 들고...
안인에 도착하니 오후3시..
참가자미를 듬뿍 올려주신 사장님의 인심덕에 맛좋은 회덮밥을 배불리 먹었다.
에고 에고 가야할 길이 너무 까마득하다
돌아올때는 옥계를 지나서 망상을 지나고 묵호를 지나서 집까지 세시간을 꼬박 달려왔더니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아는 사람이 봤으면 두 여인네가 왜 저럴꼬?
했겠지만 우리는 나름대로 행복한 라이딩이었다.
정동진도 아름다웠고 해변길도 아름답고...
10년전쯤에 조카은정이랑 딸이랑 셋이서 청량리에서 밤기차를 타고 정동진에 내리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앉아서 쉴자리도 없고 볼거리도 없어서
속초에 가서 맛있는 회랑 매운탕 먹고 갔던 기억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