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9월3일 창숙씨 동해에 온날
개미소녀
2011. 9. 6. 09:45
투석해보고 몸이 괜찮으면 온다고 하더니 7시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집에서 저녁을 먹고 증산해수욕장에 가서 파도치는 바다를 원없이 보고..
추암 연리지 찻집에서 향기로운 커피한잔을 놓고 하염없이 부서지는 파도를 보고 있으니 참 좋았다.
다음날에는 날씨가 영 좋지 않아서 삼척에 있는 영은사라는 고즈넉한 절에 가서
창숙씨는 절하고 언니랑 나랑은 툇마루에 앉아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니 휴식이 따로 필요치 않았다.
맹방 장독에 가서 점심을 먹고..
새천년도로를 지나는 길에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파도가 정말 아름다웠다
저녁에는 창숙씨가 삼겹살 사줘서 맛있게 먹고...
푹자고 월요일 아침 7시10분차로 올라갔다.
아픈사람을 두고 이곳으로 떠나와서 늘 걱정과 마음한구석이 불편했는데
내가 없어도 나름대로 잘 지내고 내가 곁에 있을때보다 더 강해진것 같아서 내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