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봄바람 마구 마구 불어대던날
아침 9시 30분 대동현대마트 앞 집결
고훈. 최유자. 박종억. 최성순. 고종국. 박동국. 김승민. 장재경. 그리고 나
총 주행거리 60키로
시간은 놀며 놀며 가는 바람에 4시간 걸렸다
바람이 하도 세게 불어서 자전거가 자꾸만
앞으로 가지 못하고 옆으로 게걸음으로 간날
추암- 이사부사자공원- 증산해수욕장- 새천년도로(후진항)- 마린테크- 삼척정라항- 삼척한티재-맹방-덕산 나마깐
맹방으로 다시 돌아와서 점심먹고 북평메밀집에서 막걸리로 끝
마린테크의 바다 (언제나 보는 바다지만 늘 새롭고 아름답다)
마린테크에서 바라본 봄바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간다
물 맑은 봄바다에 배 떠나간다
이 배는 달맞으러 강릉 가는배
어기야 디어라차 노를 저어라
순풍에 돛 달고서 어서 떠나자
서산에 해지면은 달 떠 온단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가네
물 맑은 봄바다에 배 떠나간다
뉘라서 저 바다를 밑이 없다 하시는고
백천길 바다라도 닿이는 곳 있으리만
아 님 그림 저 하늘도 그릴사록 머오이다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야 디어라차 노를 저어라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간다
물 맑은 봄바다에 배 떠나간다
저 배는 달맞으러 강릉 가는배
어기야 디어라차 노를 저어라
순풍에 돛 달고서 어서 떠나자
서산에 해지면은 달 떠 온단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가네
어기야 디어라차 노를 저어라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디어라 차
삼척 새천년도로변에 있는 소망의 탑
평생 마음으로 만나고 싶은 한 사람
인생이란 어차피 홀로 걸어가는
쓸쓸한 길이라지만
내가 걷는 삶의 길목에서
그래도 평생을 함께 걷고 싶은
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고단하고 힘든 날에 마음으로 다가가면
살포시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보다는
연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그저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 등을 도닥여주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부족한 내가 위로해 주기보다는
그의 위로를 더 많이받아
가끔은 나보다 더 나를 아껴주는
마음이 넓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기도로서도 채워지지 않는 허약한 부분을
어느 한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만나서
기쁜 날보다는 슬픈 날에
불현듯 마음이 찾아가면 보듬어주는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평생을 마음으로 만나다가
어느날 홀연히 바람으로 사라지는 날
아님 구름속으로 사라지는 날
죽음에 이르러서도 마음이 이별을 못하니
그가 죽음에 이르는 날이 먼저라면
미련없이 나도 그와 함께
하늘로 훨훨 날을 수 있는
마음이 아름다운 이를 만나고 싶다.
사랑이 올 때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같이 다가오리
흐드러지게 장미가 필 땐
시드는 걸 생각지 않고
술 마실 때
취해 쓰러지는 걸 염려치 않고
사랑이 올 때
떠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리
봄바람이 온몸 부풀려갈 때
세월 가는 걸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 더 이상 없으리
아무런 기대 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 없이 헤어져도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 가리
이 바다의 끝에는 누가 있을까 (까마득한 수평선을 보면 그리움이 더 밀려든다)
해마다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삼척 맹방의 유채꽃밭 (아직 꽃이 너무 작아서 꽃이 언제 필까 걱정된다)
한티재에 올라서 바라본 맹방쪽의 봄바다
(옆에 서있던 킹아저씨가 내게 한마디
"자운영 바다빛깔이 왜 저렇게 푸른지 알아?
겨우내내 세찬 바람때문에 파도에 멍들어서 그래"
푸른 파도에 눈이 시리고 코끝이 찡하도록 바람부는 봄 바닷가
푸르고 푸른 하늘빛과 짭조름한 갯내음과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더욱 더 퍼져가는 그리움
세상은 오직 두 색깔뿐이네
바닷가의 그 쓸쓸한 아름다움을 추구할때는 혼자서 아니면 마음 맞는 둘이라면 더욱 좋아라...
삼척 이사부사자공원
이사부 사자공원
새천년도로 마린테크 (성순님의 제주감귤 시식중)
회장님!! 달콤한 제주감귤 한잔드세요
삼척 새천년도로 마린테크에서 인증샷 (바다빛깔이 너무 아름답다)
덕산해변으로 달려서
삼척 맹방의 장독에서 막걸리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