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 여름휴가
어제밤 늦게 엄마보러 동해로 온 울딸
원래 더위를 안타는 아이였는데 올해는 서울의 무더위에 많이 힘들었나보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엄마! 여긴 너무 시원하다 행복하다
엄마를 봐서 더 행복하고 좋다" 한다
나도 너를 봐서 참 좋단다
시원한 동해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을 먹고 딸아이와 함께 해변으로 고고씽
동해출발해서 대진해수욕장을 지나고 망상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계속해서 옥계-금진-심곡항-정동진까지..
심곡항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길의 업힐을 보면서 울딸이 말한다
"엄마 대단하네 이런 길을 어떻게 올라가?"
잔차타고 내가 달리면서 행복해하던 해변도로를 딸과 함께 드라이브했다
저녁은 맛있는 냉면얘기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좋아하는 울딸과 함께
추암입구에 있는 칠보면옥에서 따끈한 오징어순대와 명태회 냉면 냠냠 먹고...
행복한 나들이였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어딘들 행복하고 아름답지 않을까?
내가 망상에 갈때마다 앉아있던 그네에 앉아서..
울딸은 더치커피 나는 케냐AA 아이스커피
커피맛은 잘모르는데 잘 아는 주인이 권해준 커피였지만 괜찮았다
안인항에 있는 염전횟집에서 울딸은 시원한 물회 한그릇
누군가 무척 좋아하는 음식이라 그사람이 생각났다
나는 참가자미 회덮밥
커피 좋아하는 울딸과 안목항 커피거리에서
울딸은 회를 별로 즐기지 않는 아이라서 물회가 별로였나보다
딸기 치즈케잌 한쪽.
모래시계가 있는 정동진 해변
아마도 모래시계가 고장인듯 하다
모래가 안내려오네 그래도 사람은 많다
망상해변에서 마지막 휴가를 즐기는 이들의 즐거운 모습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던 대진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