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잔차

묵호등대 밤잔차타고..

개미소녀 2013. 8. 13. 23:04

작년에는 여름에도 시원했던 이곳도 연일 많이 무덥다

그래도 입추가 지나고 말복도 지나고 나니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하다

저녁을 먹고 좋은사람들과 함께 잔차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려서 묵호등대까지..

분위기좋은 카페 카프리에서 멋진 음악을 들으면선

과일빙수랑 커피빙수로 행복한 마무리♥♥

 

 

 

그리운 바다 존 메이스 필드

나 다시 바다로 가리, 쓸쓸한 바다와 하늘을 찾아

큼직한 배 한 척과 지향한 별 한 떨기 있으면 그 뿐

박차고 가는 바퀴, 바람의 노래, 흔들리는 흰 돛대와

물에 어린 회색 안개 동트는 새벽이면 그뿐이니

 

나 다시 바다로 가리, 달리는 물결이 날 부르는 소리

기억하지 못할 거칠고 맑은 부름 소리 내게 들리고

흰구름 나부끼며 바람 부는 하루와 흩날리는 눈보라

휘날리는 거품과 울어대는 갈매기 있으면 그뿐이니

 

나 바시 바다로 가리, 정처없는 집시처럼

바람 새파란 칼날 같은 갈매기와 고래의 길로

쾌활하게 웃어대는 친구의 즐거운 끝없는 이야기

지루함이 다한 뒤의 조용한 잠과 아름다운 꿈만 있으면 그뿐이니

 

바다로 가자 - 강소천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갈매기 오라 손짓하는 바다로 가자.

 
푸른 물결 속에 첨벙 뛰어들어
물고기처럼 헤엄치다,

 
지치면 모래밭에 나와 앉아
쟁글쟁글 햇볕에 모래성을 쌓자.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생각만 해도 속이 시원한 바다로 가자.

 
한창 더위로 꼼짝 못하는
여름 한철은 바다에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