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편지5

개미소녀 2007. 6. 26. 13:45

봄이 기다려진다.

과연 우리나라에도 프라하의 봄은 올까?

온다면 언제쯤일까...

아니지..벌써 20여년 전에 이미 그 봄은 왔었지.

러시아 탱크부대 대신 우리의 군대가 다 때려부쉈지만, 그래도 그때가 봄인줄 알았었다.

 

그 때의 주역들이 그때 얻은 성과물이 마치 진정한 자유인양 오늘날 마구 누리고 있다.

 

진정한 봄이 기다려진다...

그러나 어느 시인의 말처럼

봄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다.

차디찬 겨울을 이겨낸 사람에게만 봄은 찾아온다는..

 

정작 중요하고 창피한건 이겨내고 싶어도 내가 맡을 역할이 없거나 극히 미미하다는 것이다.

아주 작은 바늘 하나로도 대형 애드벌룬의 바람을 빼 쪼그라트릴 수 있는,

그런 역할이 지금 나에겐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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