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눈부신 봄날 해변가를 달리다

봄햇살 너무 고운 4월15일

오전 10시 집에서 출발 남항진해변에 11시에 도착 (영규언니랑 자운영)

남항진-> 안목해면 -> 강문해변 -> 경포해변 -> 순긋해변->사천->하평->영진->연곡->주문진

주문진에서 점심먹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경포호에 들러서 사람구경과 벗꽃구경 실컷하고 왔다

오늘 하루는 눈에는 가득 바다를 담고 하얀 눈송이같은 벗꽃을 가득 담고 몸도 마음도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살수 있는 행복이 참 고맙다

오늘 라이딩 출발지 강릉 남항진 해변

 

꽃잎 / 이정하

그대를 영원히 간직하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은
어쩌면 그대를 향한 사랑이 아니라
쓸데없는 집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그 마음마저 버려야
비로소 그대를 영원히 사랑할 수 있음을..

사랑은 그대를 내게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훌훌 털어 버리는 것임을..

오늘 아침 맑게 피어나는 채송화 꽃잎을 보고
나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 꽃잎이 참으로 아름다운 것은
햇살을 받치고 떠 있는 자줏빛 모양새가 아니라
자신을 통해 씨앗을 잉태하는,

그리하여 씨앗이 영글면 훌훌 자신을 털어 버리는
그 헌신 때문이 아닐까요?

 

 

남항진 해변에서 이 다리를 건너면 강릉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항이 나온다 

이제부터 해송 솔밭길로 계속 간다

 

 

숲길이 너무 좋았다 (사람도 없고 차도 없는 해송길을 달리는 기분이 짱인 하루)

 

 내가 사랑하는 우리 언니 만만세!!

 

나도 만만세!!

 

강문해변에서

 

봄을 위하여 / 천 상 병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앙징맞은 풍차가 있는 아름다운 카페앞에서

 

요즘에는 숭어가 한창인가 보다 수조마다 숭어가 가득하다

 

 

 

우와!! 자운영 머리에 하트모양 소나무가 있당

 

 

 

 

 

사천항의 뽀뽀나무 (나는 손잡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블로그친구인 경재생각님께서 뽀뽀하는 나무라고.ㅎ)

 

우리가게에서 조명을 설치한 사천항의 카페

주문진항에 갈때 우리가 점심먹는 장소인  실비생선구이 식당

 

영진해변의 바다

 

 

 

 

갈매기 두마리가 너무 정답다

 

 

이곳은 순긋해변쯤인데 갈매기들의 집인가 보다 (너무 많아)

 

 

경포 해변의 바다풍경

 

 

 

  

 

 

 

경포호의 벗꽃 (꽃보다 사람이 더 많은날)

 

 

조형물이 너무 말랐다 (아님 내가 너무 뚱뚱한가??)

 

봄꽃을 보니 / 김 시 천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다 지고 싶습니다

 

 

 

 

 

 

경포해변의 바다에 수많은 갈매기 (동창모임 했을까?)

 

 

 

 

 

 

 

 

 

 

나도 너를 따라 멀리 멀리 내님 계신곳으로 날아가고 싶구나

 

 

 

 

 

전화 받느라고 오지 않는 울언니 기다리며 셀카

 

출발지인 남항진 해변의 다리위에서~~

 

 

 

남항진 해변의 화장실이 넘 이쁘다 (이름도 갈매기화장실)

정동진의 크루즈 선상리조트

집으로 오는 길에 벗꽃이 눈부시다 (봄이 와서 너무 좋다)

 꽃처럼 웃을날 있겠지요.

 

김용택

 

작년에 피었던 꽃

올해도 그자리 거기 저렇게

꽃 피어 새롭습니다.

작년에 꽃 피었을 때 서럽더니

올해 그자리 거기 저렇게

꽃이 피어나니

다시 또 서럽고 눈물 납니다

이렇게 거기 그자리 피어나는 꽃

눈물은 서서 바라보는 것은

꽃 피는 그자리 거기

당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없이 꽃 핀들

서럼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

올해도 거기 그자리 그렇게

꽃피었으니

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피면

내후년,내내후년에도

꽃피어 만발할테니

거기 그자리 꽃피면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꽃처럼 웃을 날 보겠지요

봄        꿈
                                -강애숙-

내 곁에 오세요
향기로운 미풍을 드릴께요
간지러봐요
웃음꽃이 피고 있쟎아요

내 곁에 오세요
달콤한 속삭임을 드릴께요
귀 기울여봐요
희망의 노래가 들리쟎아요

내 곁에 오세요
부드러운 입맞춤을 드릴께요
눈을 감아봐요
사랑의 기쁨이 있쟎아요

겨우내 어쩌면 꽁꽁 숨기고 있다가 일제히 피어난 꽃잎들

너무 고와서 눈물이 난다

나는 저렇게 화려했던 시절이 언제 있었을까?

다 당신입니다 / 김 용 택

개나리꽃이 피면 개나리꽃 피는 대로
살구꽃이 피면은 살구꽃이 피는 대로
비오면 비오는 대로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손잡고 싶어요

다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