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병원에 있는 창숙씨는 하루하루 힘겹나보다
밥도 그렇고 함께 있는 사람들도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나보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점심에는 국이랑 반찬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전화가 왔다
"나는 혼자 있어 환자들은 성모병원으로 치료갔어"한다
두부 조림과 미역국을 가지고 병원으로 가니 "더운데 왜왔어?" 하면서도 반가운 눈치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나도 좋다
수요일에는 퇴원해야 할것 같다
언제나 이 지루한 싸움이 끝이 날까?
세월이 빠르게 갔으면 좋겠다
연말이면 항암은 끝나겠지...
날씨는 정말 지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