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칼릴 지브란-

개미소녀 2012. 3. 16. 11:01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칼릴 지브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바람이 너희사이를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서로를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두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 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속에선

자랄수 없다

 

요즘 내가 읽었던 칼릴지브란의 글중에서..

이성과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친구사이도 적용되는 말들이 아닐지..

사랑을 하면서 상대방을 구속하지 않고

서로가 자유로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 떨어져 서있는 사원의 기둥들처럼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질수 있다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상대방의 모든것을

알고 싶고..

그사람의 나에 대한 솔직한 감정도 알고 싶은것이

사랑할때의 마음이라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