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기는 문화

내책장에서 날 기쁘게 하는 책들

개미소녀 2012. 9. 5. 19:30

올해들어 구입한 책들이다

책장에서 날 기쁘게 하는 고마운 애들이다

혼불은 우연한 기회에 전북 남원에 있는 혼불문학관에 다녀온 모습도 사진도 글도 아름다운 하늬바람님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들을 올려둔것을 보고 한참 전에 읽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책도 누구에게 있는지 집에도 없어서

한달에 두세권씩 구입했는데 오늘 마지막으로 9권과 10권이 배달되었다

한권 한권 책을 주문하고 받아서 읽어가는 재미가 참 쏠쏠하다

더구나 혼불의 무대는 내고향인 전북 정읍에서 가까운 남원이어서 읽어내려가다 보면

주인공들이 구사하는 사투리들이 어쩌면 그리고 정겨운지..

꼭 내고향에 내가 앉아서 그들과 얘기를 나누는 착각에도 빠져서 나름 무척 행복하게 읽어가는 중이다

책을 주문하고 받는 기쁨은 다른 물품을 사는 것보다 백배쯤은 기쁘다

가을이 깊어지면 내가 좋아하는 이와 함께 혼불문학관이 있는 남원에 꼭 다녀오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시집들이다

이생진시인은 지난달에 인사동에서 정모하면서 만나뵈었고..

팔십이 넘으셨는데도 어쩌면 그렇게 목소리에 힘이있으신지..

아름다운 섬에 대한 시를 많이 쓰신 아름다운 시인과 함께한 시간들이 참 고마웠었다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도 새로 구입했다

4일간의 사랑을 죽을때까지 간직하고 살아간 아름다운 이야기..

나도 그렇게 살다가 죽고 싶다

밤이면 소설책 몇장을 읽고 시 한편을 마음으로 읽고 잠이 들수 있어서 좋고

그럴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아직은 간직하고 있는 내 자신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