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오늘은 부활성야

개미소녀 2006. 4. 15. 19:16

 

 

 

이번 부활은

구역별로 하는 판공성사날짜에 맞추지 못해서

우연찮게 신부님과 면담 판공을 했다.

처음엔 어떻게 할까 무지 고민했지만

막상 촛불을 사이에 두고 앉으니

진솔한 고해성사를 할수 있었다.

눈물이 흐르고 그동안 내가 주님꼐 약속하고

행하지 못했던 일들과

요즘 나의 심경의 괴로움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아이의 신앙생활문제도 적극적으로 권면하지 못함을

새삼 뉘우치게 되었다.

내가 고한 내용보다 신부님꼐서 들려주시는

권고의 말씀이 너무 가슴에 절절히 와닿아서 형식적인 성사보다는

더욱 의미있고 행복한 성사를 봤다.

오늘도 아직 퇴근전이라 부활성야미사에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형편을 아시는 주님께서 내 가슴속에 활짝 웃는

모습으로 부활하시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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