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꽃들은 흐드러지는데...

개미소녀 2006. 4. 5. 20:25

그동안 날씨가 너무 변덕을 부려서

정말 봄이 올까 했는데

오늘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봄날씨다

아침 출근길에 남태령길에 핀 개나리가

어찌나 화사하고 아름답게 다가오는지.....

추운 겨울날 어디에 숨어있다가

그리도 어여쁜 노랑빛으로 우리에게 오는걸까

이제 온갖 꽃들이 피어나겠지.

바람부는 날에 흩날리는 벗꽃잎도 슬프고

순백의 목련이 질때도 슬프고...

이세상에 살때 그리도 아파서 고통받던 우리 신랑은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따뜻하고 아픔이 없겠지

살아있는 나는 매년 봄이 서럽고 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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