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어김없이 오는봄

개미소녀 2006. 3. 7. 20:49

 

 

 

 

해마다 잊지도 않고 오는봄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슬프고 또 슬프다

길가에 파릇하게 솟아나는 아기손같은 온갖

새싹들도 나를 슬프게 하고 터질듯 앙징맞게

눈을 즐겁게 하는 꽃망울도 나를 가슴미어지게 한다.

모든 생물들은 봄이되면 잊지도 않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나는데 한번 떠난 이는 돌아올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아프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계절은 지워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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