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기는 문화

2월 18일 동해롯데시네마에서~~

개미소녀 2014. 2. 20. 16:40

스무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의 빛나는 전성기가 시작된다!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分)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독립(?)시키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난생 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그녀는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 날렵한 몸매... 주름진 할매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젊은 모습에 그녀는 스무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 먹는데...

 

영화를 관람한 다른 이들의 얘기가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다고 해서

며칠째 내리는 지겨운 눈때문에 몸이 너무 고단했지만 언니와 둘이서 극장 나들이했다

지난달에 봤던 어바웃타임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울고 웃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부모의 마음을 절실하게 느꼈던 영화였다

감칠맛나는 연기를 했던 심은경양은 써니에서도 참 연기를 잘했는데 이번에도 참 잘했다

심은경양이 김정호의 하얀나비를 부를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