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 가야병원에 있는 창숙씨는 하루하루 힘겹나보다 밥도 그렇고 함께 있는 사람들도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나보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점심에는 국이랑 반찬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전화가 왔다 "나는 혼자 있어 환자들은 성모병원으로 치료갔어"한다 두부 조림과 미역국을 가지고 병원으로 가니 "더운..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21
7월15일 세번째 항암이다 투석실에 가서 경임씨랑 함께 점심먹고.. 두시에 복상훈 선생님진료보고 암센터에서 주사를 6시까지 맞았다 이번에도 잘 이겨내기를 바래본다 집에와서 짐 들고 가야병원으로 가서 입원수속해놓고 같이 설렁탕 먹으러 갔다 " 네가 고생이 많다" 한다. "그런얘기는 나중에 다낫고 해" ..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7월13일 언제 비가 왔는지 모를 정도로 해가 반짝했다 아침을 해먹고 집정리 해놓고... 전언니는 가게에 가고 우리셋은 무릉계곡에 갔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삼화사가 아담하게 좋았다 창숙씨는 절하러 가고 혜주랑 이런 저런 얘기나누고....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내년에도 또 올..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7월12일 다행히도 이번2차항암은 잘 견디어 줘서 고맙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혜주랑 청소하고 된장찌개 끓여서 함께 아침을 먹었다 빨래도 하고 점심에는 냉장고에 있던 온갖 야채로 부침개 만들어 먹었다 기차로 바다여행 하려다가 전언니가 승용차로 가자고 해서 고고... 정동진에 있는 등명..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7월11일 투석하고 혜주가 데리러 와서 함께 동해로 고고.... 오랫만에 모든것 훌훌털고 가는길...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 밀려서 고생했지만 4시간 30분 만에 전언니네 도착 언니를 보니 반갑다 가게 문닫고 함께 추암촛대바위로 갔다 날씨가 흐려서 바다는 잿빛이지만 그래도 좋..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7월 8일 퇴원이다 한고비는 넘긴듯 하다 앞으로 더 잘 견디어 내야지... 집으로 와서 점심준비를 하는데 괜히 서럽고 속상해서 눈물이 뚝뚝... 창숙씨가 "미역국만 끓여" 하기에 울음이 터져서 "왜 아파서 이렇게 나를 힘겹게 하냐?" 했더니 "미안해 정말 미안해" 하면서 운다 미안했다 속상했다 창숙씨는 토하고..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7월6일 혜경이랑 혜주가 왔다 오랫만에 보니 반갑다 같이 저녁먹고 얘기도 나누고 늦게까지 함께 있었다 혜주가 자고 간다고 하니 고맙다 정선씨가 "오빠한테 내가 오시니까 고맙다고 했어"한다 순간 화가 났다 당연히 동생을 와서 봐야 하는데 우리가 옆에 있으니 오빠가 해야할 일이 없으니 그렇지... 창숙..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7월5일 아버지 이장을 잘 마쳤다 오랫만에 형제들 모두 모여서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고 참 좋았다 오후차로 올라와서 바로 병원으로 갔다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1인실에서 호강(?)한다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7월4일 내일은 아버지 이장하는 날이라서 화호리에 가는 중에 투석하러간 창숙씨가 열이 너무 많이 나서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 많은 걱정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열이나는 이유를 모른다고 하니 더 걱정이지만 오빠가 함께 있으니 조금 낫다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7월2일 지난 24일에 가야병원에 입원해서 영양제도 맞고 했는데 백혈구가 모자라서 수혈2번하고 오늘 2번째 항암주사 맞았다 제발 수월하게 지나가기를 바래본다 날마다 아침출근길에 기도한다 내기도를 하느님께서 이번에는 들어주실까?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