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첫번째 항암치료 주사를 맞을때부터 힘들더니 도무지 기운이 없다 집에 와서도 먹지를 못하고 계속 토한다 어쩔까 모르겠다 옆에서 보는 나는 속상하고 마음아프고...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5월20일 드디어 수술이다 체력이 너무 약한데 잘 견길수 있을지 모르겠다 준비하라는 간호사에 말에 화장실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니 눈물이 났다 울지 않으려고 다짐했는데 어쩔수가 없었다 귀진언니도 오고 정선씨도 오고 이태원 할머니도 오셨다 수술이 조금 길어져서 걱정이었지만 잘 하고 나왔다 구토..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5월 19일 내일이 수술이어서 오늘 입원했다 그냥 담담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저녁에 귀진언니랑 정선씨 광실씨가 다녀가고 오빠도 왔다 갔다 11시쯤 집으로 왔다 두고 오는 마음이 많이 안좋았다 내일부터 진짜 힘들어질텐데... 무엇보다도 수술이 잘되기를 기도한다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4월 25일 오랫만에 보고싶은 이들이 모두 모였다 정희 정님 미경 은영 수정이네 식구 향미언니 혜주 영미언니 완순 경희언니 주희언니 정선씨 빕스에서 모여서 정담을 나누며 밥을 먹었다 향미언니가 가져온 화분을 보며 창숙씨가 운다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느꼈을 것 같다 헤어져 오는 길에 이제 언제 ..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4월23일 걱정은 했었지만 유방암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다 병원에 혼자갔던 창숙씨가 전화를 했다 "나 유방암이래"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다 "장난치지 말고 빨리와"했다 집에 오는 모습을 보니 심각한가 생각들었다 들어와서 나를 보며 운다 "너는 지지리도 복도 없다 신랑도 먼저 보내더니 나보내고 어찌 살..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9.07.17
[스크랩] 강원도 춘천시 남면 남이섬 아침나절에 일이 끝나고 사무실 언니랑 둘이서 무작정 떠난 길이었다 원래는 양수리나 가볼까? 였는데 갑자기 행선지를 바꾸어 남이섬을 향했다 결혼전에 가보고 처음가는 길이었다 (어느새 25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양평을 거쳐 대성리를 거쳐 청평을 거쳐서 가평까지 가서 남이섬선착장에서 배를타..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8.05.20
일곱송이 수선화 -사이먼- 일곱송이 수선화 / 양희은 눈부신 아침 햇살에 산과 들 눈뜰때 그 맑은 시냇물 따라 내 마음도 흐르네 가난한 이 마음을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선화 일곱송이도 긴 하루 어느덧 가고 황혼이 물들면 집 찾아 돌아가는 작은 새들 보며 조용한 이 노래를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선화 일곱송이도 ---------..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8.04.23
망각의 동물인 사람 세월이 흐르면 잊혀진다는 유행가가 생각되어지는 요즘이다 정말 못잊을줄 알았다 햇수로는 벌써 10년째... 함께간 음식점을 보고 좋아하던 노래를 들을때면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흐르곤 했었는데....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만 봐도 보고싶고 모습이 비슷한 사람만 봐도 가슴이 아팠다 이제 세월이 흘..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8.03.12
편지5 봄이 기다려진다. 과연 우리나라에도 프라하의 봄은 올까? 온다면 언제쯤일까... 아니지..벌써 20여년 전에 이미 그 봄은 왔었지. 러시아 탱크부대 대신 우리의 군대가 다 때려부쉈지만, 그래도 그때가 봄인줄 알았었다. 그 때의 주역들이 그때 얻은 성과물이 마치 진정한 자유인양 오늘날 마구 누리고 ..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0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