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쓰는 편지 -나호열- 안개비가 자욱이 내리던 우리동네 동막골 잔차타던 길 밤에 쓰는 편지/나호열 먹을 갈아 정갈해진 정적 몇 방울로 편지를 쓴다 어둠에 묻어나는 글자들이 문장을 이루어 한줄기 기러기 떼로 날아가고 그가 좋아하는 바이올렛 한 묶음으로 동여맨 그가 좋아하는 커피 향을 올려 드리면 내.. 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2012.08.17
어제 -박정대- 지난 눈부신 봄날에 금진항 어디쯤엔가 눈부시던 벗꽃 어제 박정대 어제는 네 편지가 오지 않아 슬펐다, 하루 종일 적막한 우편 함을 쳐다보다가 이내 내 삶이 쓸쓸해져서, <복사꽃 비 오듯 흩날리는데, 그대에게 권하노니 종일 취하라, 劉伶도 죽으면 마실 수 없는 술이거니!>, 李賀.. 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2012.08.16
사랑해서 외로웠다 -이정하- 하늬바람님 사진빌려옴 -안개 자욱한 아름다운 우포늪- 사랑해서 외로웠다 / 이정하 나는 외로웠다 바람 속에 온몸을 맡긴 한 잎 나뭇잎 때로 무참히 흔들릴 때 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 나를 더 못 견디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 어두워야 눈을 뜬.. 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2012.08.15
안부가 그리운 사람 안부가 그리운 사람 오늘은 잘 있었냐구 그동안 별일 없었냐구 안부가 그리워 다가가 묻고 싶은 한 사람 그저 다녀간 흔적조차 그립다 말하고 싶어 수줍은 그리움으로 머뭇거리는 마음은 그림자처럼 스쳐가는 발걸음속에 전하고 싶은 간절한 안부 내가 궁금하지도 않았냐고 보고싶지 않.. 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2012.08.01
연리지 -정끝별- 사랑에 굶주렸던 사람들은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서 서로 합쳐져 한 나무가 되는 모습을 연리(連理)라고 말한다. 나뭇가지가 서로 이어진 것을 연리지(連理枝)라고 부르고 줄기가 이어진 것을 연리목(連理木)이라고 불렀다.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으로 비.. 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2012.07.25
능소화와 해바라기꽃, 도라지꽃 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끊임없이 피어나는 능소화 그리운 님을 기다리다 죽어간 여인의 넋이 피어났다는 슬픈 전설이 있는 능소화꽃 능소화의 꽃말은 "그리움, 자존심"이란다 어릴적 학교가는길에 우리동네 맨 끝집에 커다란 나무를 감고 올라가 여름내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던 능소화 .. 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2012.07.13
[스크랩] 시원한 곳에서(자운영언니에게)들꽃/조용필 들꽃 - 조용필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미당문학관 마당의 나무) 들꽃 - 조용필 들 꽃 나 그대만을 위해서 피어난 저 바위틈에 한송이 들꽃이여 돌틈사이 이름도 없는 들꽃처럼 핀다해도 내진정 그대를 위해서 살아가리라 언제나 잔잔한 호수처럼 그대는 내가슴에 항상 .. 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2012.06.26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질때 -법정스님- 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떄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곁에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아래,저 달빛을 마주보며 .. 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2012.06.08
꽃잎 -이정하-, 꽃꺾어 그대앞에 -양성우- 꽃잎 그대를 영원히 간직하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은 어쩌면 그대를 향한 사랑이 아니라 쓸데없는 집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그 마음마저 버려야 비로소 그대를 영원히 사랑할 수 있음을.. 사랑은 그대를 내게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훌훌 털어 버리는 것임을.. 오늘 아.. 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2012.05.22
등꽃의 꽃말은 환영이랍니다 느낌표 님의 사진 내가 좋아라 하는 보라색 꽃이 아래로 아래로 송이 송이 탐스럽습니다 아름다운 등꽃의 꽃말은 "환영"이랍니다. 당신을 환영합니다 온 가슴을 다 열어서 당신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나도 이런 등꽃 아래에 하얀 레이스달린 치마입고 당신을 기다리고 싶습니다 가지런히.. 느낌이 있는 좋은시. 좋은글 2012.05.12